이번 주 국내 증시는 참 이상한 주였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3년 2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올렸고, 오늘은 일본은행까지 정책금리를 인상했습니다. 교과서대로라면 신흥국 증시에서 돈이 빠져나가야 하는 조합입니다. 그런데 코스피는 오늘 2%대 후반까지 뛰면서 6,900선을 넘나들었습니다. 무엇보다 7거래일 연속 14조원 넘게 팔던 외국인이 8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오늘 시장에서 실제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숫자부터 차근히 짚어보겠습니다.
8거래일 만에 방향을 튼 외국인
한국거래소 집계 기준으로 오늘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큰 폭으로 오르며 6,900선 부근에서 움직였습니다. 전 거래일인 9월 17일 종가가 6,715.41이었으니, 하루 만에 170포인트 안팎을 되찾은 셈입니다. 장 시작부터 6,885.70으로 2.54% 상승 출발했고, 오후 들어 6,898.08까지 올라 상승률을 2.72%까지 키웠습니다.
그런데 오늘 장에서 지수 등락률보다 시장이 더 주목한 것은 수급이었습니다. 외국인은 장 초반만 해도 순매도로 출발했습니다. 그러다 오전 중 매수 우위로 돌아섰고, 오후에는 순매수 규모를 7,800억원대까지 늘렸습니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외국인이 순매수로 장을 마치면 지난 9월 8일 이후 8거래일 만의 방향 전환입니다.

그동안 외국인이 얼마나 팔았는지를 보면 이 전환의 무게가 달라집니다. 외국인은 9월 9일부터 17일까지 7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고, 그 누적 금액이 14조원을 넘었습니다. 특히 어제인 9월 17일 하루에만 2조 2,804억원을 팔아치웠습니다. 매일경제 집계에 따르면 9월 14일 이후로만 따져도 순매도 규모가 9조 1,817억원에 달했습니다. 한 달도 안 되는 기간에 코스피 시가총액의 상당 부분을 떠받치던 자금이 빠져나간 것입니다.
지난 7거래일 동안 14조원을 판 쪽이 하루 만에 사는 쪽으로 돌아섰습니다. 금액 자체는 하루치 7,800억원대로 판 금액에 비하면 5% 남짓이지만, 시장이 반응한 것은 금액이 아니라 방향이었습니다.
기관도 같은 편에 섰습니다. 기관은 코스피에서 1조원 안팎을 순매수하며 외국인보다 오히려 큰 금액으로 지수를 밀어 올렸습니다. 반면 개인은 3조원 넘게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습니다. 최근 며칠간 하락장에서 주식을 받아냈던 개인이 이번에는 반대편에 선 구도입니다.
외국인의 발길을 돌린 두 가지 — 미 국채금리와 유가
오늘 외국인이 돌아선 배경에는 두 가지 숫자가 있습니다. 미국 국채금리와 국제유가입니다. 이 둘은 지난 2주 동안 국내 증시를 끌어내린 가장 직접적인 원인이었습니다.
5%를 뚫었던 미 국채 10년물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9월 14일(현지시간) 장중 5.017%까지 올라 2023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5%를 넘어섰습니다. 연준이 9월 FOMC에서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굳어지면서 채권시장이 먼저 움직인 결과입니다. 실제로 연준은 9월 16일(현지시간)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습니다.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3년 2개월 만의 인상이었고, 점도표상으로도 추가 인상 가능성이 열려 있는 매파적 결정이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인상이 발표되고 나자 국채금리는 오히려 진정됐습니다.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입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은 1.69% 상승했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도 316포인트 올랐습니다. 특히 엔비디아, 마이크론 등 반도체주가 일제히 상승 마감하면서 국내 반도체 대형주에 직접적인 매수 명분을 만들어줬습니다.
배럴당 100달러 위에서 꺾인 유가
또 하나의 변수인 국제유가도 숨을 골랐습니다. 간밤 브렌트유는 배럴당 104.82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01.91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최근처럼 매일 위로만 튀던 흐름은 아니었습니다. 유가가 진정되면 인플레이션 재가속 우려가 완화되고, 그만큼 추가 긴축 압력도 약해집니다. 외국인 입장에서는 한국 같은 원유 순수입국 시장을 다시 볼 명분이 생긴 셈입니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9월 FOMC 이후 미 10년물 금리 안정 속에서 반도체 중심의 미국 증시 반등, 코스피 야간선물 강세를 반영해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실제 장 흐름이 그대로 따라갔습니다.
같은 날 일본은행도 금리를 올렸습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오늘 장중에 일본은행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도 나왔다는 것입니다. 일본은행은 단기 정책금리를 연 1.00%에서 1.25%로 0.2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1995년 이후 31년 만의 최고 수준입니다. 정책위원 9명 가운데 2명이 반대표를 던진 가운데 인상이 결정됐고, 발표 직후 달러·엔 환율은 156.10엔대에서 156.90엔대까지 올랐습니다.
일본 금리 인상은 통상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로 이어져 국내 증시에 부담이 됩니다. 그런데 오늘 코스피는 이 소식을 받고도 상승 폭을 오히려 키웠습니다. 시장이 이미 인상을 충분히 반영해뒀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지수를 끌어올린 건 사실상 두 종목이었습니다
오늘 상승의 성격을 보려면 종목별로 들어가 봐야 합니다. 지수는 2%대 후반 올랐지만, 그 상승분 대부분은 반도체 투톱이 만들었습니다.
| 종목 | 주가(장중) | 등락률 |
|---|---|---|
| SK하이닉스 | 1,849,000원 | +5.96% |
| SK스퀘어 | 1,041,000원대 | +6.15% |
| 삼성전기 | 1,399,000원 | +5.19% |
| 삼성전자 | 260,250원 | +3.07% |
| KB금융 | — | -1.51% |
| LG에너지솔루션 | — | -0.55% |
※ 한국거래소 2026년 9월 18일 장중 시세 기준. 종가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장중 180만원을 회복한 뒤 184만원대까지 올라섰습니다. 불과 사흘 전인 9월 15일 종가가 169만원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가파른 회복입니다. 삼성전자도 26만원선을 되찾았습니다. 두 종목이 속한 코스피 전기·전자 업종지수는 4.28% 올라 전체 업종 가운데 가장 강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불과 며칠 전 상황입니다. 9월 14일 코스피가 3.26% 급락하며 225.54포인트를 잃었을 때, 이 하락을 주도한 것도 반도체였습니다. 당시 미국에서 “AI 투자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경계론이 나오면서 마이크론이 5.2%, 엔비디아가 3.4% 떨어졌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5.9% 급락했습니다. 국내에서도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각각 6%, 4% 넘게 빠졌습니다. 나흘 만에 같은 종목들이 같은 이유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 것입니다.
업종별 명암 — 오른 쪽과 되밀린 쪽

지수가 2% 넘게 올랐다고 해서 모든 종목이 오른 것은 아니었습니다. 오늘 장은 업종별 편차가 꽤 컸습니다.
강세 쪽에는 전기·전자(+4.28%), 제조(+3.37%), 금속(+1.27%)이 있었습니다. 반도체와 그 전방·후방 산업이 한 덩어리로 움직였습니다. 개별 종목으로는 AI 데이터센터 수요 기대가 이어지면서 통신장비 업종이 7% 넘게 뛰었고, 대한광통신이 16% 급등해 1만 8,740원을 기록했습니다. 전선·전력설비 쪽에서도 가온전선이 21.50% 급등하는 등 강세 종목이 쏟아졌습니다.
반면 일반서비스(-0.74%), 종이·목재(-0.63%), 전기·가스(-0.44%)는 내렸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은행주입니다. KB금융이 1.51% 하락하는 등 금융주가 약세를 보였습니다. 금리 인상 국면에서는 통상 은행주가 수혜를 보는데, 이번에는 이미 앞서 오른 데 따른 차익 실현과 순환매가 겹친 것으로 보입니다. 신한투자증권에서는 “거시경제가 진정되면서 외국인이 유입되자 AI 밸류체인 관련주는 오르고 금융·조선·방산주는 내리고 있다”고 정리했습니다.
즉 오늘 장은 ‘지수가 오른 날’이 아니라 ‘돈이 자리를 옮긴 날’에 가까웠습니다. 지난 며칠간 방어적으로 담아뒀던 금융·방산에서 돈을 빼 다시 반도체로 옮긴 흐름이 뚜렷했습니다.
3조원을 판 개인, 그런데 레버리지 ETF는 담았습니다
오늘 가장 인상적인 숫자는 어쩌면 개인의 순매도 3조원일지도 모릅니다. 시장이 급등하는 날 개인이 3조원을 판다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닙니다. 지난 며칠 하락장에서 산 물량을 이익이 나자 정리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개인의 행동에는 앞뒤가 다른 구석이 있습니다. 한국거래소와 코스콤 집계를 인용한 헤럴드경제 보도에 따르면, 개인은 최근 일주일 동안 레버리지 상품을 집중적으로 사들였습니다.
| 상품명 | 개인 순매수(최근 1주일) |
|---|---|
| KODEX 레버리지 | 2,567억원 |
|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 834억원 |
| KODEX 반도체레버리지 | 687억원 |
|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 664억원 |
|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 448억원 |
|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 | 445억원 |
※ 출처: 한국거래소·코스콤 집계, 2026년 9월 기준 최근 1주일.
같은 기간 개인은 삼성전자를 1조 6,073억원, SK하이닉스를 1조 3,216억원어치 순매수했습니다. 개별 종목에서는 반도체를 담고, ETF에서는 지수 레버리지를 담고, 오늘 같은 급등일에는 현물을 내다 파는 복합적인 그림입니다.
레버리지 상품은 기초지수 일간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합니다. 방향이 맞으면 수익도 2배지만, 지수가 오르내리기를 반복하는 횡보장에서는 복리 효과 때문에 원지수보다 손실이 커지는 구조적 특성이 있습니다. 지금처럼 하루에 3%씩 오르내리는 장세라면 이 점을 특히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 걸음 물러나서 보면

여기서 잠깐 시야를 넓혀보겠습니다. 최근 7거래일 코스피 종가 흐름은 이렇습니다.
| 날짜 | 코스피 종가 | 등락률 |
|---|---|---|
| 9월 10일 | 7,033.92 | -0.25% |
| 9월 11일 | 6,909.91 | -1.76% |
| 9월 14일 | 6,684.37 | -3.26% |
| 9월 15일 | 6,627.26 | -0.85% |
| 9월 16일 | 6,717.97 | +1.37% |
| 9월 17일 | 6,715.41 | -0.04% |
| 9월 18일 | 6,890선(장중) | +2%대 후반 |
※ 한국거래소 일별 종가 기준. 9월 18일은 장중 수치입니다.
9월 10일 7,033.92에서 9월 15일 6,627.26까지 나흘 만에 406포인트, 5.8%가 빠졌습니다. 그리고 오늘 하루에 170포인트 안팎을 되찾았습니다. 아직 7,000선까지는 140포인트 정도가 남아 있습니다. 일주일 반에 걸쳐 잃은 것 가운데 절반 남짓을 하루에 회복한 것이라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제가 이 숫자들에서 눈여겨보는 것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하락의 원인과 반등의 원인이 같다는 점입니다. 내릴 때도 미 국채금리와 유가였고, 오를 때도 미 국채금리와 유가였습니다. 국내 기업 실적이나 정책에서 비롯된 움직임이 아닙니다. 그래서 이 반등을 곧바로 ‘추세 전환’으로 읽기에는 조심스럽습니다. 같은 변수가 다시 위로 튀면 그때는 반대 방향으로 똑같이 작동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 10년물이 5%를 다시 뚫거나 브렌트유가 110달러를 향하면, 오늘의 매수세는 며칠 만에 되돌려질 수 있다고 봅니다.
둘째, 그럼에도 외국인의 방향 전환은 가볍게 볼 사안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7거래일 동안 14조원을 판 주체가 하루 만에 사는 쪽으로 돌아섰다는 것은, 적어도 ‘더 팔 이유’가 일단 소진됐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금액은 7,800억원대로 판 것의 일부에 불과하지만, 연속 매도가 끊겼다는 사실 자체가 수급 부담을 덜어줍니다. 개인적으로는 지수 방향보다 외국인 순매수가 며칠 이어지는지에 더 무게를 둡니다. 하루짜리 숏커버링인지 자금 유입의 시작인지는 다음 주 초에야 갈릴 문제입니다.
다만 제 판단이 틀릴 수 있는 조건도 분명합니다. 연준 점도표상 추가 인상 가능성이 남아 있고,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위원 8명이 2027년까지 두 차례 추가 인상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긴축이 한 번으로 끝나지 않는다면, 오늘의 ‘불확실성 해소’ 논리는 다음 FOMC를 앞두고 다시 뒤집힐 수 있습니다. 증권가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박스권 장세를 예상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외국인 자금의 두 얼굴 — 금감원 8월 통계
오늘 공교롭게도 금융감독원이 ‘2026년 8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을 발표했습니다. 최근 수급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자료라 함께 보겠습니다.
8월 한 달 외국인은 국내 상장주식을 3,440억원 순매수했습니다. 올해 들어 8개월 만의 순매수 전환입니다. 시장별로 나눠보면 코스피에서 1조 8,880억원을 사들인 반면 코스닥에서는 1조 5,450억원을 팔았습니다. 대형주 중심으로 들어오고 중소형주에서 빠져나가는 흐름이 뚜렷합니다.
지역별 구성은 더 극명합니다. 미주에서 13조 4,080억원이 들어온 반면 유럽에서 10조 7,000억원이 빠져나갔습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13조 4,000억원 순매수, 영국이 16조 9,000억원 순매도였습니다. 같은 ‘외국인’이라도 미국계와 유럽계가 정반대로 움직였다는 뜻입니다. 8월 말 기준 외국인 보유 주식은 2,280조 6,000억원으로 시가총액의 34.8%였고, 그중 미국 투자자가 43.8%를 차지했습니다.
반면 채권에서는 4조 7,360억원이 순회수됐습니다. 4개월 만의 순회수 전환입니다. 만기별로는 1년 미만에서 6조 3,000억원이 빠져나간 반면 5년 이상 장기물에는 2조 1,000억원이 들어왔습니다. 단기 자금은 빠지고 장기 자금은 들어오는 구도인데, 금리 인상 국면에서 흔히 나타나는 패턴입니다.
앞으로 확인할 지표와 일정
오늘 반등이 이어질지 판단하려면 아래 항목들을 보면 됩니다. 어느 쪽으로든 방향을 알려줄 지표들입니다.
- 외국인 순매수 연속성 — 하루로 끝나는지, 다음 주까지 이어지는지가 가장 직접적입니다. 특히 전기·전자 업종에서의 순매수 지속 여부를 봅니다.
- 미 국채 10년물 금리 — 5% 아래에서 안정되는지, 다시 위로 뚫는지가 관건입니다. 9월 14일 장중 5.017%가 기준선입니다.
- 국제유가 — 브렌트유 104.82달러, WTI 101.91달러 수준에서 더 오르는지 봅니다. 유가는 국내 물가와 무역수지에 직결됩니다.
- 원·달러 환율 — 9월 17일 주간거래 종가가 1,382.20원으로 5거래일 연속 올랐습니다. 1,380원대에서 더 밀리면 외국인 자금 유출 압력이 다시 커집니다.
- 국내 금리와 회사채 시장 — 국고채 3년물이 4%를 넘어섰고, AA-급 회사채 금리가 4.716%로 2023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기업 자금 조달 여건이 실적 전망에 영향을 줍니다.
- 다음 FOMC와 점도표 — 추가 인상 경로가 어떻게 조정되는지가 중기 방향을 좌우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외국인이 하루 순매수했다는 것만으로 의미가 있나요?
A. 금액만 보면 7,800억원대로, 앞선 7거래일 순매도 14조원의 5% 남짓입니다. 금액 자체가 크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연속 매도가 끊겼다는 점에서 수급 압력이 일단 완화됐다는 신호로는 읽을 수 있습니다. 방향이 이어지는지는 며칠 더 지켜봐야 합니다.
Q. 미국과 일본이 모두 금리를 올렸는데 왜 코스피가 올랐나요?
A. 두 인상 모두 시장이 미리 반영해뒀기 때문입니다. 연준 인상은 FOMC 전부터 금리선물 시장에서 90% 이상 반영됐고, 일본은행 인상도 전문가 대다수가 예상하던 시나리오였습니다. 발표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미 국채금리가 오히려 진정됐고, 그 영향으로 반도체주가 반등한 것이 직접적인 상승 동력이었습니다.
Q. 오늘 급등한 반도체주는 계속 오를까요?
A. 예측은 어렵고, 이 글에서 방향을 단정할 생각도 없습니다. 다만 참고할 점은 있습니다. 9월 14일 3%대 급락도, 오늘 반등도 모두 미국 반도체주 흐름을 그대로 따라간 결과였습니다. 국내 반도체 대형주가 당분간 미국 AI·반도체 업황 뉴스에 크게 연동될 가능성이 높다는 뜻입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와 엔비디아·마이크론 흐름을 함께 보시는 편이 도움이 됩니다.
Q. 레버리지 ETF는 지금 같은 장에서 어떤 점을 유의해야 하나요?
A. 레버리지 상품은 기초지수의 일간 수익률 2배를 추종합니다. 따라서 지수가 오르내림을 반복하면 기간 수익률이 원지수 2배에 못 미치거나 오히려 손실이 날 수 있습니다. 최근처럼 하루 3% 하락과 3% 상승이 번갈아 나오는 장세에서는 이 특성이 크게 작용합니다. 상품 구조를 먼저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Q. 7,000선 회복은 언제쯤 가능한가요?
A. 시점을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다만 숫자로 정리하면, 오늘 장중 수준에서 7,000까지는 110~140포인트, 약 1.6~2% 정도가 남아 있습니다. 코스피가 7,000선을 마지막으로 지켰던 것은 9월 10일(7,033.92)입니다. 회복 여부는 위에 정리한 외국인 수급·미 국채금리·유가 세 가지에 달려 있다고 보입니다.
정리하면
오늘 코스피는 미국과 일본의 금리 인상이라는 악재를 앞에 두고도 2%대 후반 급등했습니다. 외국인이 8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고, 기관도 1조원 안팎을 사들이며 힘을 보탰습니다. 상승분의 대부분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만들었고, 개인은 3조원을 팔며 차익을 실현했습니다.
다만 이 반등을 만든 재료가 전부 대외 변수라는 점, 그리고 연준의 추가 인상 경로가 아직 열려 있다는 점은 함께 기억해둘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하루의 방향 전환이 추세가 되려면, 다음 주 외국인 수급이 대답을 해줘야 합니다.
참고 자료
- 뉴스1 7000 바라보는 코스피…금리·유가 ‘진정’ 외인·기관 순매수[장중시황] (2026.09.18)
- 이투데이 기관·외인 ‘사자’에 코스피 6900선 턱밑⋯SK하닉 6% 급등 (2026.09.18)
- 브릿지경제 [장중시황] 코스피, 2.6% 상승해 6880선⋯삼성전자·SK하이닉스 강세 (2026.09.18)
- 헤럴드경제 코스피서 10조 판 개미…레버리지 ETF 쓸어 담았다 (2026.09.18)
- 문화일보 外人, 8개월만에 주식 순매수… 코스피 1.8조 사고 채권 4.7조 팔아 (금융감독원 ‘2026년 8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 2026.09.18)
- 서울경제 미 금리 인상에 한미 금리차 확대…채권·달러채 발행 기업 비상 (2026.09.18)
- 내일신문 [마켓펄스] “외인 7거래일 연속 14조 던졌다”…코스피 하락 마감 (2026.09.17)
본문 도표는 확인한 수치로 직접 제작했습니다. 수치의 원 출처는 각 이미지 하단과 위 참고 자료에 표기했습니다.
면책조항 — 이 글은 공개된 자료와 언론 보도를 바탕으로 한 정보 제공 및 시장 분석 목적의 콘텐츠이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자문이나 매매 권유가 아닙니다. 본문에 담긴 해석과 전망은 작성 시점의 개인적 견해로, 사실과 다르거나 이후 상황 변화로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모든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으며, 작성자와 운영자는 이 글을 근거로 한 투자 결과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주식 투자에는 원금 손실의 위험이 있습니다.
#코스피 #외국인순매수 #반도체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증시분석 #코스피전망 #FOMC #일본은행 #레버리지ETF
조회수: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