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국내 증시를 움직일 가장 큰 변수는 서울이 아니라 워싱턴에 있습니다. 9월 24일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만납니다. 아이뉴스24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23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도착해 24일 백악관 공식 환영식과 로즈가든 의장대 사열, 국빈만찬 일정을 소화한 뒤 25일 귀국합니다. 중국 최고지도자의 미국 국빈방문은 2015년 이후 11년 만입니다.
문제는 타이밍입니다. 하필 그 24일이 한국 증시가 문을 닫는 첫날입니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9월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만 열리고, 24일과 25일은 추석 휴장에 들어갑니다. 주말을 더하면 나흘 동안 거래가 끊기고 28일 월요일에야 다시 열립니다. 이번 미중 정상회담이 어떤 결과를 내든, 한국 투자자는 그 결과를 실시간으로 사고팔면서 소화할 방법이 없다는 뜻입니다. 이 글에서는 회담 의제가 국내 증시로 연결되는 경로와, 휴장이라는 조건이 그 경로를 어떻게 바꾸는지를 하나씩 짚어 보겠습니다.
지난주 코스피는 이미 흔들리다 돌아왔습니다
회담 얘기를 하기 전에 시장이 어디에 서 있는지부터 확인하겠습니다. 한국거래소 집계 기준 코스피는 9월 18일 6,894.23으로 한 주를 마쳤습니다. 그날 하루만 보면 178.82포인트, 2.66% 오른 큰 폭의 반등이었습니다. 코스닥도 4.94포인트, 0.60% 오른 827.12로 마감했습니다.
그런데 주간 단위로 넓혀 보면 그림이 다릅니다. 직전 주 종가 6,909.91과 비교하면 15.68포인트, 0.23% 내린 제자리걸음입니다. 아주경제 보도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초반에 3% 넘게 밀리며 6,600대까지 내려갔다가 후반에 낙폭을 되돌렸습니다. 주간 등락률 0.23%라는 숫자 안에 300포인트가 넘는 진폭이 숨어 있었던 셈입니다.

반등을 만든 건 반도체였습니다. 9월 18일 삼성전자는 3.37% 오른 26만 1,000원, SK하이닉스는 6.42% 오른 186만 7,000원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4,206억원을 순매수하며 8거래일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섰고, 기관도 3조 1,680억원을 담았습니다. 개인은 3조 5,880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을 실현했습니다.
주간으로는 외국인이 8조원 넘게 팔았습니다
하루치만 보면 외국인이 돌아온 것처럼 보이지만, 한 주 전체를 합산하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9월 14일부터 18일까지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8조 7,835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같은 기간 기관이 8,523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2,288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코스닥에서도 외국인은 861억원을 팔았습니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이 SK하이닉스였습니다. 주간 순매도 규모가 3조 4,300억원인데, 그런데도 이 종목의 주간 등락률은 플러스 2.48%였습니다. 외국인 물량을 기관과 개인이 받아냈다는 뜻입니다. 반대로 외국인은 가온전선을 1조 1,900억원, SK스퀘어를 7,000억원어치 사들였습니다. 기관은 삼성전자 우선주 1조 6,200억원, 삼성전자 보통주 1조 4,300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같은 주에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3조 4,300억원 팔았고, 기관은 삼성전자를 보통주·우선주 합쳐 3조원 넘게 샀습니다. 반도체 안에서도 방향이 갈렸습니다.
배경에는 두 가지가 겹쳐 있습니다. 하나는 금리입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연 3.75~4.00%로 만들었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5%를 넘어섰다가 물러섰습니다. 다른 하나는 인공지능(AI) 투자 속도 조절론입니다. 주요 빅테크 경영진이 잇따라 AI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으면서 반도체 투자심리가 얼어붙었습니다. 원/달러 환율도 1,383.3원으로 7거래일 연속 올랐습니다.
의제는 다섯 개인데, 한국이 볼 것은 하나입니다
보도를 종합하면 이번 회담 테이블에는 최소 다섯 개의 의제가 올라갑니다. AI, 관세, 희토류, 펜타닐 원료 차단, 그리고 미국산 에너지·농산물 교역 확대입니다. 이 가운데 국내 증시에 가장 직접적으로 닿는 건 첫 번째입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반도체 관점에서 핵심은 AI 의제이며 이는 대중 반도체 통제와 직결되는 사안”이라고 짚었습니다. AI 의제가 대중 반도체 수출통제의 다른 이름이기 때문입니다. 통제 수위가 어디로 정해지느냐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향 출하 조건, 중국 현지 공장 운영 조건이 함께 움직입니다.
오픈웨이트냐 클로즈드웨이트냐
이번 AI 논의에서 쟁점으로 거론되는 개념이 하나 있습니다. 모델 가중치를 공개하는 오픈웨이트 방식과, 기업 서비스를 통해서만 쓸 수 있는 클로즈드웨이트 방식의 구분입니다. 아주경제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중국이 오픈웨이트 모델을 활용해 선행 모델의 성능을 베껴 가는 과정을 ‘증류’, 즉 기술 탈취로 보고 규제 강화 필요성을 제기해 왔습니다.
이 논의가 한국 반도체와 연결되는 지점은 조금 우회적입니다. 중국이 저비용으로 AI 모델을 만들 수 있는 경로가 열려 있으면, 굳이 값비싼 최신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고성능 가속기를 대량으로 사들일 유인이 줄어듭니다. 반대로 그 경로가 막히면 연산량으로 승부를 볼 수밖에 없고, 그러면 메모리 수요가 늘어납니다. 나 연구원이 “중국의 저비용 AI 개발 경로가 좁아질 경우 국내 반도체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본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다만 정반대 시나리오도 함께 열려 있습니다. 미국이 첨단 반도체 수출통제를 한층 강화하거나 중국의 AI 모델 학습 규제를 구체적으로 명문화하면, 국내 반도체 기업의 공급 물량 자체가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같은 ‘AI 의제’라는 단어가 정반대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점이 이번 회담을 읽기 어렵게 만듭니다.
나머지 의제가 한국에 닿는 경로
AI 외의 의제들도 시차를 두고 국내 증시로 들어옵니다. 각각의 경로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의제 | 핵심 쟁점 | 국내 연결 고리 |
|---|---|---|
| AI | 안전·개발 속도, 오픈웨이트 모델 악용 방지 | 대중 반도체 수출통제 수위 → 삼성전자·SK하이닉스 |
| 관세 | 11월 10일 종료 예정인 관세 휴전 연장 여부 | 수출주 전반, 중국 경기 민감 업종 |
| 희토류 | 중국의 핵심광물 공급 정책 | 2차전지·전기차·영구자석 소재 공급망 |
| 펜타닐 | 원료 물질 차단 협조 | 직접 영향은 제한적, 협상 분위기를 읽는 지표 |
| 에너지·농산물 | 미국산 수입 확대와 관세 인하 | 협상 타결 가능성을 가늠하는 신호 |
아이뉴스24·아주경제·파이낸셜뉴스 2026년 9월 19~20일 보도를 정리.
이 가운데 관세 휴전은 기한이 명확합니다. 11월 10일에 종료됩니다. 연장 합의가 나오면 수출주 전반의 불확실성이 한 겹 걷히고, 실패하면 반대가 됩니다. 나정환 연구원은 논의 범위가 “관세 휴전 연장을 넘어 미국산 에너지 및 농산물의 관세 인하까지” 넓어져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희토류는 2차전지와 전기차, 영구자석 소재를 쓰는 업종의 원가와 조달 안정성에 직결됩니다. 지난 1년 사이 미중 사이에서 가장 반복적으로 등장한 카드이기도 합니다.
회담 전에 이미 실무 협상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정상 간의 만남은 24일이지만 조율은 그전에 끝납니다. 뉴스1에 따르면 중국의 경제·무역 협상을 총괄하는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가 9월 19일부터 23일까지 방미 일정을 잡았습니다. 미국 측에서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20일 뉴욕에서 허 부총리가 이끄는 대표단과 마주 앉습니다. 의제는 AI, 무역, 희토류로 정상회담 테이블과 같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회동에 앞서 “AI의 공동 위험을 논의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립 일변도가 아니라 협력 여지를 남긴 표현입니다. 국빈만찬에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 마이클 델 델테크놀로지스 회장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I 공급망 최상단에 있는 인물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셈입니다.
이 실무 회동 결과가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의 국내 장에 먼저 반영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상회담 당일은 휴장이지만, 그 전 단계의 신호는 개장 중에 들어온다는 뜻입니다.
사흘 열고 나흘 닫는 달력이 만드는 비대칭
이번 주 국내 증시 일정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9월 21일 월요일부터 23일 수요일까지 사흘간 정규장이 열립니다. 24일 목요일과 25일 금요일은 추석 휴장이고, 26~27일 주말을 더하면 나흘 연속 거래가 없습니다. 재개장은 28일 월요일입니다. 한국거래소는 23일 오후 6시부터 24일 오전 6시까지 예정됐던 파생상품 야간거래도 휴장합니다. 국내에서 야간에 위험을 헤지할 수단까지 함께 닫히는 구조입니다.
과거 통계는 이 구간이 대체로 어떻게 흘렀는지를 보여 줍니다. 최근 10년 기준 추석 연휴 전 5거래일 코스피 평균 수익률은 -0.42%였고, 연휴 후 5거래일은 +0.68%였습니다. 연휴 앞에서는 포지션을 줄이고 연휴가 끝나면 다시 들어오는 흐름이 평균적으로 반복됐다는 뜻입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매파적 FOMC 여파와 연휴 이전 수급 공백이 맞물리며 단기적으로 증시가 부진할 경우 연휴 이후 반등을 노린 매수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습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범위를 6,400~7,500포인트로 제시했습니다. 1,100포인트가 넘는 폭인데, 그만큼 방향을 특정하기 어려운 구간이라는 뜻으로 읽힙니다.
지금 시장이 서 있는 밸류에이션
휴장 리스크를 얘기할 때 함께 봐야 할 것이 지금 가격이 어디에 있느냐입니다.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5.5배로 역대 최저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증권가가 잡고 있는 코스피 상장사 순이익 컨센서스는 2026년 806조 3,000억원, 2027년 1,047조 5,000억원입니다. 이익 전망은 위를 가리키는데 배수는 바닥권이라는 조합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무게도 확인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두 종목의 시가총액은 각각 1,680조원, 1,350조원으로 합치면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의 43.9%입니다. 지수의 절반 가까이가 반도체 두 종목에 달려 있는 구조입니다. 회담에서 나온 반도체 관련 문장 하나가 개별 종목을 넘어 지수 전체의 문제가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휴장이라는 조건을 저는 이렇게 봅니다
여기까지가 사실이고, 이제부터는 제 해석입니다.
이번 구간에서 제가 가장 중요하게 보는 건 회담 결과 자체가 아니라 미중 정상회담과 휴장이 겹치면서 생기는 ‘반영 방식의 차이’입니다. 보통 대형 이벤트는 장중에 조금씩 나뉘어 가격에 스며듭니다. 헤드라인이 뜨면 먼저 반응하고, 해설이 붙으면 되돌리고, 다음 날 정리되는 식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 과정이 통째로 생략됩니다. 24일과 25일에 나온 모든 내용이 28일 오전 9시에 한꺼번에 가격으로 들어옵니다. 같은 뉴스라도 나눠서 반영될 때와 한 번에 반영될 때의 체감 변동성은 다를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두 번째로 보는 건 수급 공백입니다. 외국인이 지난주 코스피에서 8조 7,835억원을 순매도한 상태이고, 그중 3조 4,300억원이 SK하이닉스 한 종목에서 나왔습니다. 연휴를 앞두고 포지션을 줄이려는 쪽에서는 21~23일 사흘이 사실상 마지막 기회입니다. 이 사흘의 거래대금과 수급이 평소보다 한쪽으로 쏠릴 여지가 있다고 봅니다. 다만 9월 18일 외국인이 8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선 것을 보면 이미 상당 부분 정리가 끝났을 가능성도 함께 열어 둬야 합니다.
세 번째는 제 판단이 틀릴 수 있는 조건입니다. 회담이 구체적 합의 없이 ‘만남 자체에 의미를 두는’ 수준에서 끝나면, 휴장 중 대형 이벤트라는 이번 설정은 그냥 지나가는 일정이 됩니다. 국빈방문이라는 형식 자체가 결렬보다는 관리에 무게를 둔 자리이기도 합니다. 또 개인적으로는 AI 의제가 국내 반도체에 우호적으로 풀릴 여지가 있다고 보는 쪽에 조금 더 무게를 두고 있지만, 수출통제가 오히려 강화되는 반대 결과가 나오면 이 판단은 바뀝니다. 통제 강화는 중국 수요만 줄이는 게 아니라 국내 기업의 중국 생산기지 운영 조건까지 건드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 결론은 방향을 미리 정해 두기보다, 21~23일 사흘 동안 실무 협상 관련 소식에 시장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먼저 확인하는 쪽에 가깝습니다. 20일 뉴욕 회동의 분위기가 흘러나오면 그것이 1차 단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휴 전후 확인할 일정과 지표
- 9월 20일(현지) 뉴욕 실무 회동 — 베선트 재무장관·그리어 USTR 대표와 허리펑 부총리의 회동 결과. AI·무역·희토류 세 갈래 가운데 어느 쪽에서 진전이 나오는지를 봅니다.
- 9월 21~22일 연준 인사 발언 — FOMC 인상 직후의 후속 코멘트입니다. 미국 10년물 금리가 다시 5%를 건드리는지가 외국인 수급과 직결됩니다.
- 9월 23일 장 마감 수급 — 연휴 직전 마지막 거래일의 외국인·기관 방향과 거래대금. 포지션 축소가 얼마나 진행됐는지 가늠할 수 있습니다.
- 9월 24일 회담 후 공동 발표문 — AI와 반도체 수출통제를 어떤 표현으로 다루는지, 관세 휴전 연장에 관한 문구가 들어가는지를 봅니다.
- 11월 10일 관세 휴전 종료일 — 이번 회담에서 연장 합의가 나오지 않으면 다음 분기 내내 시장을 따라다닐 일정입니다.
- 9월 28일 재개장 첫 30분 — 나흘치 재료가 한꺼번에 반영되는 구간입니다. 갭의 크기와 그 이후 되돌림 여부를 함께 봐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추석 연휴에 국내 증시는 며칠 쉬나요?
9월 24일 목요일과 25일 금요일이 휴장이고, 26~27일 주말을 포함하면 나흘 연속 거래가 없습니다.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은 정상적으로 열리며 재개장은 28일 월요일입니다. 한국거래소는 23일 오후 6시부터 24일 오전 6시까지 예정됐던 파생상품 야간거래도 휴장한다고 안내했습니다.
휴장 중에 미중 정상회담 결과가 나오면 어떻게 되나요?
국내 시장에서는 24~25일 동안 거래로 반영할 수 없고, 28일 재개장과 동시에 한꺼번에 가격에 들어옵니다. 그 사이에도 미국 증시와 외환시장은 계속 돌아가기 때문에 해외 가격 지표를 통해 방향을 가늠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다만 국내 종목을 직접 매매할 수는 없습니다.
회담에서 반도체 얘기가 나오면 무조건 국내 반도체주에 좋은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방향이 두 갈래입니다. 중국의 저비용 AI 개발 경로가 좁아지면 연산 수요가 늘어 국내 메모리에 우호적일 수 있다는 시각이 있는 반면, 첨단 반도체 수출통제가 강화되면 공급 물량과 중국 현지 사업 조건이 제약받을 수 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같은 의제라도 결론에 따라 반대 방향으로 작동합니다.
과거 추석 연휴 전후 코스피는 어땠나요?
최근 10년 기준으로 연휴 전 5거래일 평균 수익률은 -0.42%, 연휴 후 5거래일은 +0.68%였습니다. 평균적인 경향일 뿐이며 개별 연도의 편차는 큽니다. 올해는 미중 정상회담이라는 변수가 휴장 기간에 걸쳐 있어 과거 평균이 그대로 재현될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지금 코스피 밸류에이션은 어느 수준인가요?
12개월 선행 PER 기준 5.5배로 역대 최저 수준에 해당합니다. 증권가가 보는 순이익 컨센서스는 2026년 806조 3,000억원, 2027년 1,047조 5,000억원입니다. 이익 전망과 배수 사이의 간극이 벌어져 있는 상태라는 뜻인데, 그 간극이 좁혀지는 계기가 무엇이 될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정리하며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9월 24일 백악관에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의 의제는 AI와 관세, 희토류, 펜타닐, 에너지·농산물 다섯 갈래이고, 이 가운데 한국 증시에 직접 닿는 것은 AI 의제입니다. 대중 반도체 수출통제의 수위가 여기서 정해지기 때문입니다. 코스피 시가총액의 43.9%를 차지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그 결과를 정면으로 받습니다.
그런데 그날 한국 증시는 문을 닫습니다.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이 연휴 전 마지막 거래 기회이고, 회담 결과는 28일에 한꺼번에 반영됩니다. 지난주 코스피는 6,894.23으로 주간 0.23% 하락에 그쳤지만 그 안에서 6,600대까지 밀렸다 돌아왔고, 외국인은 한 주 동안 8조 7,835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12개월 선행 PER은 5.5배로 역대 최저 수준입니다.
숫자만 놓고 보면 가격 부담이 큰 자리는 아니라고 보입니다. 다만 나흘간의 공백과 그 공백 한가운데 놓인 회담이라는 조건은 평소와 다른 종류의 변동성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1일부터 23일까지 실무 협상 소식에 시장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지켜보는 것이, 지금 시점에서 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준비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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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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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도표는 확인한 수치로 직접 제작했습니다. 지수·수급·주가는 한국거래소 집계를 인용한 위 보도에 근거하며 2026년 9월 18일 종가 기준입니다. 회담 일정과 의제는 보도 시점 기준으로, 실제 진행 과정에서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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