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코스피는 2.66% 올라 6,894.23으로 마감했습니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리고 10년물 국채금리가 5%를 넘나드는 주에 나온 반등이라 시장은 모처럼 안도하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런데 같은 날 저녁,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약 100분짜리 기자회견에서 올해 코스피를 가장 심하게 흔든 상품에 대한 질문이 나왔습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답은 이랬습니다. “정부 정책의 불완전성과 부족함이 있던 건 맞는 것 같다”고 인정하면서도, 누가 처음 제안했는지를 묻는 대목에서는 “누군가는 결정을 했겠죠”라고 답했습니다. 어떤 과정으로 결정됐는지 세부적인 절차는 파악하지 못했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상장 115일이 지났고, 16종의 평균 수익률은 -57.61%입니다. 개인 손실은 10조원대로 추산됩니다. 그런데 이 상품을 왜 만들었는지는 아직 공개적으로 정리된 적이 없습니다.
지수가 회복되는 국면이라 이 이야기는 묻히기 쉽습니다. 다만 저는 이 건이 올해 국내 증시 변동성의 원인을 설명하는 가장 중요한 기록이라고 보고, 남아 있는 숫자와 공개된 경위를 하나씩 정리해 보겠습니다.
“누군가는 결정을 했겠죠” — 회견의 한 대목
9월 18일 기자회견은 취임 30일·100일 같은 계기성 행사가 아니라 현안을 다루는 자리였습니다. 부동산, 인사, 연임 문제와 함께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질문 목록에 올랐습니다. 지방선거 이후 지지율이 내려간 배경으로 부동산 민심과 함께 코스피 변동성이 꼽혀 온 사정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은 “당시에 보고받은 바가 있다”고는 했습니다. 다만 최초 제안자가 누구였는지, 어떤 검토를 거쳤는지에 대해서는 설명이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보완할 것을 미리 장착했더라면 좋았을 것”이라는 말도 나왔는데, 이는 제도 설계가 상품 출시보다 늦었다는 점을 사실상 인정한 표현입니다.
야당의 반응
국민의힘은 회견 직후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현란한 말로 포장했다”고 평가했고, 원내수석대변인은 “참담한 기자회견”이라고 했습니다. 특히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만 대통령 몰래 김용범 전 정책실장이 독단적으로 결정했다는 것이냐”는 반문이 나왔습니다. 김용범 전 실장이 물러난 뒤에도 정책 책임론이 정리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정치 공방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그 다음입니다. 국가 최고 의사결정자가 4개월간 시장을 흔든 상품의 결정 경위를 모른다고 답한 상황에서, 남아 있는 기록이 무엇인지를 확인하는 일입니다.
출발점은 1월 6일 회의였습니다

노컷뉴스와 주간경향이 확인한 내용을 종합하면, 공개된 기록의 시작점은 2026년 1월 6일입니다. 이날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주재로 ‘청년자본 국내시장 투자촉진’ 회의가 열렸습니다. 참석 기관은 금융투자협회, 미래에셋·한국투자·삼성증권,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자본시장연구원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금투협이 낸 첫 번째 안건이 ‘레버리지 ETF 등 상품 다양화’였습니다. 3배 레버리지와 단일종목 2배 상품의 출시 허용을 제안하는 내용이었습니다. 다만 금투협은 이후 “업계 의견을 수렴한 공식 제안문이 아니라 담당 직원이 하루 만에 만든 발표용 메모”라고 해명했습니다.
일주일 뒤인 1월 13일에는 김용범 당시 청와대 정책실장이 주재한 ‘자본시장 투자 매력도 제고’ 비공개 간담회가 열렸습니다. 증권사 대표 3명, 자산운용사 대표 3명, 금감원 부원장, 금투협, 자본시장연구원 부원장이 참석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다음 날인 1월 14일, 김 실장이 언론 인터뷰에서 금융위에 규제 완화를 요청했다는 사실을 스스로 공개했습니다.
| 시점 | 내용 |
|---|---|
| 2026.01.06 |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 회의, 금투협이 ‘레버리지 ETF 등 상품 다양화’ 발제 |
| 2026.01.13 | 정책실장 주재 비공개 간담회(증권·운용사 대표 6명 참석) |
| 2026.01.14 | 정책실장 인터뷰로 ‘도입 검토 지시’ 사실 공개 |
| 2026.01.28 | 이억원 금융위원장, 기자간담회에서 도입 추진 공식화 |
| 2026.01.30~03.11 | 금융위 입법예고 |
| 2026.04.21 | 국무회의 의결 |
| 2026.04.28 | 대통령령 공포·시행 |
| 2026.05.27 |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 16종 상장 |
※ 노컷뉴스(2026.09.19)·주간경향(2026.09.19) 보도를 종합한 일정입니다.
이 표를 보면 한 가지가 눈에 띕니다. 1월 6일 회의에서 발제 한 줄로 등장한 안건이 넉 달 만에 대통령령 시행까지 갔습니다. 입법예고부터 공포까지는 두 달이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행정 속도만 놓고 보면 대단히 빠른 편입니다.
115일 동안 남은 숫자

상품은 5월 27일 상장됐습니다. 오늘로 115일째입니다. 한국거래소 집계를 기준으로 그 사이 숫자가 어떻게 움직였는지 보겠습니다.
불과 한 달 만의 정점
상장 첫날 16종의 거래대금은 10조 418억원이었습니다. 신규 상장 상품의 첫날 거래대금으로는 이례적인 규모입니다. 순자산총액(AUM)은 6월 22일 16조 1,954억원으로 정점을 찍었습니다. 출시 한 달도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습니다. 하루 거래대금도 6월 하순 19조 4,429억원까지 불어났습니다. 한때 이 16종만으로 국내 전체 ETF 거래대금의 약 40%를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97% 감소
9월 4일 기준으로 AUM은 6조 2,178억원까지 줄었습니다. 정점 대비 61.7% 감소입니다. 하루 거래대금은 4,984억 3,000만원으로 정점 대비 97.4% 줄었습니다. 거래량 기준으로도 상장일 4억 1,738만좌에서 5,525만좌로 86.8% 감소했습니다. 8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1조 59억원으로, 규제 시행 전의 10분의 1에도 못 미쳤습니다.
| 지표 | 정점 | 2026.09.04 | 변화 |
|---|---|---|---|
| 순자산총액(16종) | 16조 1,954억원 (6.22) | 6조 2,178억원 | -61.7% |
| 하루 거래대금 | 19조 4,429억원 (6월 하순) | 4,984억원 | -97.4% |
| 하루 거래량 | 4억 1,738만좌 (5.27) | 5,525만좌 | -86.8% |
| 상장 이후 평균 수익률 | — | -57.61% | 16종 전부 손실 |
※ 한국거래소 집계 기준이며, 정점 시점은 보도마다 6월 22일과 24일로 갈려 ‘6월 하순’으로 표기했습니다.
참고로 5월 27일부터 8월 28일까지 매수와 매도를 합한 누적 거래대금은 497조 9,000억원에 달했습니다. 석 달 남짓한 기간에 국내 명목 GDP의 5분의 1에 가까운 돈이 이 16종을 오간 셈입니다.
개인 계좌에 남은 성적표

거래가 줄었다는 사실 자체는 중립적인 정보입니다. 문제는 그 사이 계좌에 무엇이 남았느냐입니다.
9월 4일 기준 16종의 상장 이후 평균 수익률은 -57.61%입니다. 삼성전자를 기초자산으로 한 8개 상품은 평균 -50%대, SK하이닉스 기초 8개 상품은 모두 -55%를 밑돌았습니다. 가장 나쁜 상품은 -68.67%였습니다. 눈여겨볼 대목은 인버스 상품도 손실이라는 점입니다. SK하이닉스 인버스가 -55.12%, 삼성전자 인버스가 -48.92%였습니다.
방향을 맞혀도 잃는 구조
레버리지·인버스 ETF는 기초자산의 일일 수익률을 배수로 추종합니다. 주가가 오르내림을 반복하면 원금이 깎여 나가는데, 이를 변동성 손실 혹은 음의 복리 효과라고 부릅니다. 올해처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하루에 몇 퍼센트씩 위아래로 움직인 장세에서는 방향을 맞혀도 계좌가 줄어드는 구간이 생깁니다. 상승형과 하락형이 동시에 반 토막 난 결과가 이 구조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손실 규모는 집계 주체마다 다릅니다. 금융감독원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한 보도를 보면, 5월 27일부터 7월 31일까지 개인 실현손실만 약 8조원, 평가손실을 포함하면 약 10조원입니다. 8개 증권사 가운데 메리츠·미래에셋·키움증권 3개사의 경우 5월 27일부터 8월 31일까지 단일종목 레버리지를 거래한 개인 계좌의 평균수익률이 -42.95%로 집계됐습니다. 8개사 모두에서 이 계좌들의 수익률이 일반 위탁매매 계좌보다 낮았습니다.
범위를 넓히면 숫자가 더 커집니다. 씨티는 국내 개인투자자가 레버리지 ETF 전반에서 본 손실을 387억 달러(약 56조 3,000억원)로 추산했고, 이 가운데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분이 약 32조원으로 파악됩니다. 추산치인 만큼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는 규모의 감을 잡는 용도로 보시는 편이 맞습니다.
반대편에 남은 숫자
같은 기간 중개를 맡은 쪽의 장부는 달랐습니다. 36개 증권사가 거둔 위탁매매 수수료 합계는 893억 5,000만원, 한 곳당 평균 약 24억 8,000만원이었습니다. 외국인 고빈도매매(HFT)에서 나온 수수료 수익도 2025년 하반기 월평균 32억원에서 2026년 6월 151억원으로 네 배 넘게 뛰었다가, 기본예탁금 규제가 시행된 8월에는 64억원으로 내려왔습니다.
손실을 본 쪽과 수수료를 받은 쪽이 갈렸다는 사실만으로 누군가를 탓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이 비대칭은 “제도가 누구의 편의를 먼저 반영했는가”를 따질 때 빠지지 않을 숫자입니다.
같은 상품인데 왜 한국에서만 지수가 흔들렸나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미국에도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에서는 이런 규모의 지수 왜곡 논란이 없었습니다. 차이는 상품이 아니라 시장 구조에 있습니다.
첫째, 두 종목에 쏠린 지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코스피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월 말 41%였다가 5월 26일 49%, 7월 15일에는 52%까지 올라갔습니다. 지수의 절반이 두 종목입니다. 이 두 종목만 2배로 추종하는 상품에 돈이 몰리면, 그 매매가 곧바로 지수 움직임이 됩니다.
둘째, 레버리지 시장 안에서의 비중
6월 말 기준 정방향 단일종목 상품 14종의 순자산은 15조 9,349억원이었습니다. 같은 시점 국내 정방향 2배 레버리지 ETF 전체 순자산이 39조 4,000억원이었으니, 단 두 종목짜리 상품이 레버리지 시장의 40.4%를 차지한 것입니다.
셋째, 레버리지를 쓰는 수단 자체가 다릅니다
미국은 2026년 6월 기준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 순자산이 약 650억 달러인데, 증권계좌 마진부채는 2026년 8월 1조 4,538억 달러입니다. 마진부채가 ETF의 약 22배입니다. 미국에서 레버리지를 쓰려는 돈은 주로 신용거래와 옵션으로 흩어지기 때문에, ETF 한 종류가 지수를 끌고 다니기 어렵습니다. 반면 국내에서는 이 상품이 사실상 유일한 창구 역할을 하면서 쏠림이 그대로 지수에 찍혔습니다.
그 결과가 여름의 기록입니다. 올해 사이드카는 23회, 서킷브레이커는 5회 발동됐고,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6월 29일 97.99까지 치솟았습니다. 7월 13일에는 코스피가 장중 8% 넘게 빠졌고, 이날 두 종목 기초 레버리지 상품의 낙폭은 58~62%에 달했습니다.
규제는 왜 늘 한 발씩 늦었나
당국이 손을 놓고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다만 순서가 문제였습니다. 상품이 먼저 나가고, 사고가 난 뒤에 장치가 따라붙었습니다.
| 시점 | 조치 |
|---|---|
| 2026.07.16 | 기본예탁금 1,000만원 → 현금 3,000만원 상향 |
| 2026.08.12 | 금융위 임시회의, 괴리율 관리 강화 및 모의거래 이수 의무화 의결 |
| 2026.08.19 | 괴리율 기준 3% → 2% 강화, 모의거래 최소 5일 의무 시행 |
| 2026.09~ | 최소 거래 단위 1주 → 20주 확대 |
72일이 걸린 규정 하나
가장 상징적인 대목은 괴리율입니다. 괴리율은 ETF의 시장가격이 순자산가치(NAV)에서 얼마나 벗어났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벌어질수록 투자자가 제값이 아닌 가격에 사고팔게 됩니다. 첫 기준 초과 사례는 6월 1일에 나왔습니다. 음의 괴리율 -3.08%였습니다. 그런데 관련 규정이 명확해진 것은 8월 12일이었습니다. 그 사이 72일이 지났습니다.
사람이 모자랐습니다
유동성공급자(LP)는 호가를 공급해 가격이 NAV에서 벗어나지 않게 잡아 주는 역할을 합니다. 변동성이 큰 상품일수록 중요합니다. 그런데 24개 증권사의 LP 전담 인력은 회사당 1~6명, 대부분 2~3명이었습니다. 다올투자증권에서는 전담 인력 1명이 일평균 1,534만 3,519좌를 관리했고, 키움증권은 2명이 1인당 일평균 1,080만 2,914좌를 담당했습니다. 거래소 규정에는 최소 인원 기준이 없습니다.
한편 금융위는 8월 12일 “인위적으로 일시에 상장폐지할 경우 국내 증시에 충격을 줄 수 있다”며 상폐 요구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남은 투자자를 생각하면 일리 있는 판단입니다. 다만 그 말은 뒤집으면 한 번 상장하면 되돌리기 어렵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책임 공방이 가리고 있는 것
여기서부터는 제 해석입니다.
지금 논쟁은 “누가 먼저 말을 꺼냈나”에 집중돼 있습니다. 금투협 직원의 발표용 메모였는지, 정책실장의 지시였는지, 금융위의 판단이었는지를 두고 공방이 오갑니다. 물론 책임 소재를 가리는 일은 필요합니다. 다만 저는 그 질문만으로는 같은 일이 또 일어난다고 봅니다.
진짜 쟁점은 절차였다고 봅니다
타임라인을 다시 보면, 1월 6일 발제에서 4월 28일 시행까지 넉 달이 걸렸습니다. 문제는 속도가 아니라 그 넉 달 동안 무엇이 빠졌는가입니다. 기본예탁금, 괴리율 규정, 모의거래, LP 인력 기준 — 지금 붙어 있는 장치는 전부 상장 이후에 만들어졌습니다. 대통령이 “나중에 보완할 것을 미리 장착했더라면”이라고 말한 대목이 정확히 이 지점입니다.
야당이 지적한 규제영향평가 누락 여부, 스트레스 테스트 실시 여부가 국정감사에서 다뤄질 텐데, 저는 최초 제안자 규명보다 이쪽이 더 오래 남을 쟁점이라고 봅니다. 사람은 바뀌지만 절차는 남기 때문입니다.
제 판단이 틀릴 수 있는 지점
반대로 볼 여지도 분명히 있습니다. 첫째, 상품 탓만은 아니라는 시각입니다. 올해 증시는 미국의 금리 인상, 10년물 국채금리 5% 돌파, 국제유가 급등, AI 속도조절론까지 겹친 해였습니다. 레버리지 ETF가 없었어도 변동성은 컸을 것이라는 반론이 가능합니다. 금융위도 “증시 변동에는 여러 요인이 얽혀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둘째, 선택의 책임입니다. 상품 설명서에 일일 수익률 추종과 변동성 손실이 명시돼 있었고, 매수 버튼은 투자자가 눌렀습니다. 모든 손실을 제도 탓으로 돌리면 시장의 자기 책임 원칙이 흔들립니다.
다만 저는 두 가지가 동시에 참일 수 있다고 봅니다. 거시 변수도 컸고 투자자 선택도 있었지만, 지수의 절반을 차지하는 두 종목에 2배 상품을 열어 주면서 안전장치를 나중에 붙인 설계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지금 거래대금이 97% 줄어든 것이 그 방증입니다. 규제가 붙자 시장이 급격히 식었다는 것은, 애초의 거래 상당 부분이 장치 없이 만들어진 수요였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앞으로 확인할 지표와 일정
이 사안이 어디로 갈지는 몇 가지를 보면 가늠할 수 있습니다.
- 국정감사 — 정무위에서 규제영향평가와 스트레스 테스트 실시 여부가 다뤄질 가능성이 큽니다. 야당은 별도로 국정조사 요구서도 제출한 상태입니다.
- 후임 정책실장 인선 — 대통령이 “고심 중”이라고 밝힌 사안입니다. 자본시장 정책 라인이 어떻게 재편되는지가 후속 제도의 방향을 가릅니다.
- 거래 단위 20주 확대의 효과 — 이미 4,984억원까지 줄어든 거래대금이 어디까지 내려가는지, 그리고 상장폐지 요건 논의로 이어지는지를 봐야 합니다.
- 괴리율과 LP 인력 기준 — 2% 규제가 실제로 지켜지는지, 최소 인력 기준이 규정에 들어가는지가 재발 방지의 실질적인 잣대입니다.
- 수급이 옮겨 간 자리 — 국내 ETF 순자산총액은 6월 말 512조 4,080억원에서 450조 2,356억원으로 12.13% 줄었습니다. 이 돈이 어디로 갔는지가 4분기 국내 증시 체력을 좌우합니다.
당장의 시장 일정도 있습니다. 추석 연휴로 9월 24일과 25일은 휴장입니다. 거래일이 줄어드는 만큼 연휴 전 경계 매물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최근 10년 기준 추석 연휴 전 5거래일 코스피 평균 수익률은 -0.42%, 연휴 후 5거래일은 0.68%였다는 대신증권 집계도 참고할 만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정확히 무엇인가요?
특정 한 종목의 일일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입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한 레버리지·인버스 16종이 2026년 5월 27일 상장됐습니다. 지수를 추종하는 기존 레버리지 ETF와 달리 한 종목에 집중된다는 점이 다릅니다.
왜 상승형과 하락형이 동시에 손실이 났나요?
일일 수익률을 배수로 추종하기 때문입니다. 주가가 오르내림을 반복하면 누적 수익률이 기초자산 등락률의 2배에 미치지 못하고 원금이 깎입니다. 변동성이 클수록 이 손실이 커지며, 방향과 무관하게 발생합니다.
지금 이 상품을 거래하려면 어떤 조건이 필요한가요?
2026년 7월 16일부터 기본예탁금이 현금 3,000만원으로 올랐고, 8월 19일부터는 처음 거래하는 개인투자자에게 최소 5일의 모의거래 이수가 의무화됐습니다. 9월부터는 최소 거래 단위도 1주에서 20주로 확대됩니다.
상장폐지될 가능성은 있나요?
금융위는 2026년 8월 12일 “인위적으로 일시에 상장폐지하면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괴리율이 장기간 확대된 상품의 상장폐지 요건은 후속 검토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확정된 것이 없습니다.
참고 자료
- 노컷뉴스 ‘청년자본 투자 촉진’ 회의 소집하자 ‘레버리지 ETF’ 답변왔다 (1월 6일 회의 발제 내용, 2026.09.19)
- 주간경향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누구의 아이디어였을까 (대통령 발언·도입 일정, 2026.09.19)
- 아주경제 [단종레 100일] 자연사 수순 밟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순자산·거래대금·수익률, 2026.09.07)
- 스트레이트뉴스 한·미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시장영향 차이 알아보니 (한·미 구조 비교, 2026.09.17)
- 뉴스토마토 삼전·하닉 레버리지 폭주했는데…개미보호·LP관리 공백, 괴리율 규정화도 72일 (개인 계좌 수익률·LP 인력, 2026.09.13)
본문 도표는 확인한 수치로 직접 제작했습니다. 수치의 원 출처는 각 이미지 하단과 위 참고 자료에 표기했습니다.
면책조항 — 이 글은 공개된 자료와 언론 보도를 바탕으로 한 정보 제공 및 시장 분석 목적의 콘텐츠이며, 특정 종목이나 상품에 대한 투자 자문이나 매매 권유가 아닙니다. 본문에 담긴 해석과 전망은 작성 시점의 개인적 견해로, 사실과 다르거나 이후 상황 변화로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모든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으며, 작성자와 운영자는 이 글을 근거로 한 투자 결과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주식 투자에는 원금 손실의 위험이 있으며, 레버리지 상품은 그 위험이 더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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