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로 코스피와 코스닥이 나흘째 멈춰 있는 사이, 국내 투자자의 돈은 쉬지 않았습니다.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 집계에 따르면 9월 1일부터 21일까지 국내 투자자가 보유한 미국 주식 보관액은 1,974억 7,874만 달러, 원화로 약 268조 5,710억원입니다. 7월에 찍은 올해 저점에서 두 달 만에 약 260억 달러가 불어났습니다.
숫자만 보면 “서학개미가 미국 증시로 돌아왔다”는 한 줄로 요약됩니다. 그런데 같은 기간 무엇을 샀는지를 열어 보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집니다. 9월 1일부터 22일까지 순매수 1위 종목은 엔비디아도, 테슬라도, 애플도 아니었습니다. 만기 3개월 이내 미국 단기 국채를 담는 SGOV, 사실상 현금에 가까운 상품이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보관액이 왜 늘었는지, 그 안에서 돈이 어디로 갔는지, 그리고 9월 28일 재개장을 앞둔 국내 증시 계좌는 어떤 상태인지를 확인한 수치 그대로 짚어 보겠습니다.
268조원이 다시 미국으로 — 두 달 만에 260억 달러
먼저 규모부터 확인하겠습니다. 한국예탁결제원 집계 기준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보관액은 지난 5월 2,041억 6,072만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이후 6월 1,948억 4,793만 달러, 7월 1,714억 6,580만 달러까지 두 달 연속 줄었습니다. 5월 고점에서 7월 저점까지 감소 폭은 약 327억 달러, 비율로는 16%가량입니다.
반등은 8월부터 시작됐습니다. 8월 1,883억 6,649만 달러로 올라섰고, 9월 들어 1,974억 7,874만 달러까지 회복했습니다. 7월 저점 대비 약 260억 달러, 원화로 대략 35조원이 두 달 사이에 다시 쌓인 셈입니다. 5월에 세운 사상 최대치와의 차이는 이제 67억 달러 남짓입니다.

여기서 한 가지 구분이 필요합니다. 보관액은 순매수 금액과 평가금액이 함께 반영된 숫자입니다. 새로 사들인 돈만 잡히는 것이 아니라, 들고 있던 주식의 가격이 오르면 그것만으로도 보관액은 늘어납니다. 실제로 9월 1일부터 22일까지 국내 투자자의 미국 증시 순매수는 5억 2,730만 달러, 약 7,171억원에 그쳤습니다. 260억 달러가 늘어나는 동안 새로 들어간 현금은 그중 일부였다는 뜻입니다. 나머지는 미국 기술주 중심의 상승이 만들어 준 평가이익입니다.
보관액 260억 달러 증가 가운데 9월 신규 순매수는 5억 달러대입니다. “돈이 몰려갔다”기보다 “들고 있던 자산의 값이 올랐다”에 더 가까운 구조입니다.
월중 흐름도 한 방향은 아니었습니다. 9월 1일부터 13일까지는 오히려 순매도 구간이었고, 14일 이후에야 순매수로 돌아섰습니다. 전반부에 팔고 후반부에 사들인 결과가 합산돼 5억 달러대의 순매수로 남은 것입니다.
순매수 1위가 SGOV라는 사실
이제 종목별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9월 1일부터 22일까지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미국 상장 종목 5개는 아래와 같습니다.
| 순위 | 종목 | 성격 | 순매수액 |
|---|---|---|---|
| 1 | SGOV(iShares 0-3개월 국채) | 초단기 국채 · 현금성 | 2억 2,356만 달러(약 3,044억원) |
| 2 | 슈왑 미국 배당주 ETF | 배당·가치 지수 | 1억 4,620만 달러 |
| 3 | 뱅가드 S&P500 ETF | 대표 지수 추종 | 1억 4,045만 달러 |
| 4 | 아이온큐 | 양자컴퓨팅 개별주 | 1억 2,348만 달러 |
| 5 | 알파벳 | 빅테크 개별주 | 1억 2,061만 달러 |

1위부터 3위까지가 모두 ETF입니다. 그중 1위 SGOV는 잔존만기 3개월 이내 미국 국채만 담는 상품으로, 가격 변동이 거의 없는 대신 단기 금리를 그대로 이자로 받는 구조입니다. 주식형 상품이 아니라 달러 현금을 잠시 세워 두는 주차장에 가깝습니다. 2위 슈왑 미국 배당주 ETF는 배당 이력이 긴 기업을 모은 상품이고, 3위 뱅가드 S&P500 ETF는 지수 그 자체입니다. 셋 다 “이 종목이 오를 것 같다”는 베팅과는 결이 다릅니다.
개별 성장주는 4위부터 시작합니다
개별 종목은 4위 아이온큐, 5위 알파벳에서야 나옵니다. 두 종목의 순매수액을 합쳐도 2억 4,409만 달러로, 1위 SGOV 한 종목(2억 2,356만 달러)을 겨우 넘는 수준입니다. 과거 서학개미 순매수 상위권이 테슬라·엔비디아·팔란티어 같은 고변동 성장주와 3배 레버리지 상품으로 도배됐던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변화입니다.
한 가지 흥미로운 조합은 4위 아이온큐입니다. 양자컴퓨팅은 아직 상용화 매출이 본격화되지 않은 영역이라 변동성이 매우 큰 종목입니다. 즉 이번 상위 5개 목록은 현금성 자산과 초고위험 테마가 한 화면에 동시에 올라온 형태입니다. 중간이 얇습니다.
25억 달러의 SOXL — 순매수와 매수액은 다른 숫자입니다
여기서 같은 기간의 또 다른 숫자를 나란히 놓아야 그림이 완성됩니다. 9월 1일부터 22일까지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매수한 미국 상장 종목은 SOXL이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로, 매수액은 25억 1,384만 달러, 약 3조 3,274억원입니다.
앞에서 본 순매수 1위 SGOV의 2억 2,356만 달러와 비교하면 열 배가 넘습니다. 어떻게 이런 차이가 생길까요. 순매수는 매수에서 매도를 뺀 값이고, 매수액은 산 금액만 더한 값이기 때문입니다. SOXL은 사고파는 회전이 극단적으로 빨라 매수액은 조 단위로 쌓이지만, 판 금액도 그만큼 커서 순매수로 환산하면 상위권에 들지 않습니다. 실제로 9월 14일부터 18일까지 5거래일만 떼어 보면 SOXL이 4억 5,677만 달러로 순매수 1위였습니다. 주간 단위로는 1위인데 월간 순매수 상위 5위에는 없다는 것은, 그만큼 들어갔다 나오는 속도가 빠르다는 뜻입니다.
같은 계좌들 안에서 한쪽은 현금성 국채 ETF를 쌓고, 다른 한쪽은 3배 레버리지로 단기 회전을 돌리고 있습니다. 평균만 보면 “적당히 담았다”로 보이지만 내부는 양 끝으로 갈라져 있습니다.
5월 사상 최대에서 7월 저점까지, 그 사이에 있었던 일
보관액 곡선의 모양을 조금 더 길게 놓고 보겠습니다. 올해 4월과 5월 국내 투자자는 미국 증시에서 각각 4억 6,892만 달러, 9억 3,977만 달러를 순매도했습니다. 두 달 연속 판 것입니다. 그러다 6월 6억 3,296만 달러 순매수로 방향을 틀었고, 7월에는 46억 4,241만 달러로 순매수 규모가 급격히 커졌습니다. 8월에도 19억 6,234만 달러를 더 사들였습니다.

여기서 시차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보관액은 7월에 저점을 찍었는데, 순매수는 이미 6월부터 플러스로 돌아섰고 7월에 정점을 기록했습니다. 사들이는 동안에도 보관액이 줄었다는 것은 그 시기 미국 증시 자체가 조정을 받고 있었다는 의미입니다. 반대로 9월에는 순매수가 5억 달러대로 줄었는데 보관액은 오히려 늘었습니다. 이번에는 가격이 올려 준 것입니다.
정리하면 최근 다섯 달의 흐름은 이렇게 요약됩니다. 4~5월에는 팔면서 값도 빠졌고, 6~7월에는 사면서도 값이 빠졌으며, 8~9월에는 덜 사는데 값이 올랐습니다. 같은 “보관액 증가”라도 어느 국면이냐에 따라 의미가 전혀 다릅니다.
국내 계좌는 어떤 상태인가 — 예탁금 100조, 신용잔고 32조
미국 쪽만 보면 절반짜리 그림입니다. 같은 시기 국내 증시 계좌의 숫자도 함께 봐야 합니다.
금융투자협회 집계에 따르면 투자자예탁금은 100조 9,826억원으로 100조원선을 회복했습니다. 지난 9월 15일 105조 3,275억원이었다가 16일 99조 575억원, 17일 97조 4,911억원으로 밀렸고, 18일 98조 3,346억원, 21일 98조 1,386억원을 거쳐 다시 100조원대로 올라선 흐름입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매수 대기자금이 다시 모인 모습입니다.
빚을 내 산 규모는 줄었습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전체 32조 8,192억원으로, 전날 33조 555억원에서 감소했습니다. 시장별로는 코스피가 25조 6,092억원(전날 25조 8,958억원)으로 줄었고, 코스닥은 7조 2,100억원(전날 7조 1,597억원)으로 소폭 늘었습니다. 올해 최고치였던 6월 24일 38조 6,328억원과 비교하면 6조원 가까이 낮은 수준이고, 8월 4일 저점 27조 4,038억원보다는 5조원 이상 높습니다.
다만 개인의 국내 주식 매매는 파는 쪽이었습니다. 연휴 직전 마지막 거래일인 9월 23일 개인은 코스피에서 1조 4,543억원을 순매도해 4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이어갔습니다. 8월 한 달 기준 개인 자금 순유출은 13조 5,466억원으로 월간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그날 코스피는 63.01포인트(0.90%) 오른 7,080.92에, 코스닥은 844.48에 마감했습니다. 코스피는 9월 21일 7,007.92로 7000선을 되찾은 뒤 사흘 만에 7,080선까지 올라선 상태로 연휴에 들어갔습니다.
| 구분 | 수치 | 기준 |
|---|---|---|
| 미국 주식 보관액 | 1,974억 7,874만 달러 | 9월 1~21일 · 예탁결제원 |
| 미국 증시 순매수 | 5억 2,730만 달러 | 9월 1~22일 |
| 투자자예탁금 | 100조 9,826억원 | 금융투자협회 |
| 신용거래융자 잔고 | 32조 8,192억원 | 코스피 25.6조 · 코스닥 7.2조 |
| 개인 코스피 순매도 | 1조 4,543억원 | 9월 23일, 4거래일 연속 |
| 코스피 종가 | 7,080.92 (+0.90%) | 9월 23일 · 한국거래소 |
이 숫자들을 어떻게 볼까
여기서부터는 제 해석입니다. 본문에 적은 수치에서만 출발하겠습니다.
가장 눈에 걸리는 대목은 순매수 1~3위가 전부 “결정을 미루는 상품”이라는 점입니다. SGOV는 금리를 받으며 기다리는 자리이고, 배당주 ETF와 S&P500 ETF는 특정 종목을 고르지 않겠다는 선택입니다. 돈은 달러 자산 안으로 들어갔지만, 그 안에서 무엇을 살지는 아직 정하지 않은 상태로 보입니다. 미국 단기 금리가 높게 유지되는 구간에서는 현금성 자산에 그냥 머무는 것만으로도 이자가 붙기 때문에, 기다리는 비용이 예전보다 싸졌다는 점도 함께 작용했다고 봅니다.
두 번째는 중간이 사라진 구조입니다. 한쪽 끝에는 SGOV가, 다른 끝에는 3조원어치가 오간 SOXL이 있습니다. 적당한 위험을 감수하는 대형 우량주 비중이 상대적으로 얇아 보입니다. 이런 구성은 시장이 오를 때는 레버리지 쪽이 성과를 끌어올리지만, 방향이 꺾이면 손실 속도도 같이 빨라집니다. 특히 3배 레버리지 상품은 하루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도록 설계돼 있어 등락이 반복되는 구간에서는 지수가 제자리로 돌아와도 원금이 줄어드는 구조입니다. 이 점은 상품 설계상의 사실이지 전망이 아닙니다.
세 번째는 국내 증시 입장에서의 의미입니다. 투자자예탁금이 100조원을 회복했다는 것은 국내에도 대기자금이 남아 있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다만 개인은 9월 23일까지 4거래일 연속 코스피를 순매도했고, 8월에는 월간 사상 최대인 13조 5,466억원이 빠져나갔습니다. 예탁금은 쌓이는데 매수로는 이어지지 않는 상태입니다. 국내 증권 계좌에서 100조원이 매수 시점을 고르며 대기하는 동안, 미국 주식 계좌에는 이미 268조원이 들어가 있는 셈입니다.
다르게 볼 여지도 있습니다
반대 해석도 가능합니다. SGOV 매수를 “겁먹은 후퇴”가 아니라 정상적인 자산배분으로 볼 수 있습니다. 환전을 마친 달러를 놀리지 않고 단기 국채에 태워 두는 것은 기관에서는 오래된 관행이고, 개인 계좌에 이 방식이 퍼지는 것은 투자 문화가 정교해졌다는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배당주 ETF와 S&P500 ETF가 나란히 상위권에 오른 것도 개별 종목 집중에서 분산으로 옮겨가는 흐름으로 읽힐 수 있습니다.
또 하나, 집계 기준일이 다른 자료를 나란히 놓으면 시점에 따라 그림이 달라집니다. 9월 18일까지 집계한 자료에서는 월간 순매수가 9억 8,789만 달러였는데, 22일까지 집계한 자료에서는 5억 2,730만 달러로 줄어듭니다. 두 자료의 집계 방식이 완전히 같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액면 그대로라면 9월 후반 며칠 사이에 차익 실현이 있었다고 볼 여지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미국으로 돌아왔다”는 표현도 아직 확정적으로 쓰기는 이릅니다. 제 판단이 틀릴 수 있는 지점은 여기입니다.
지난해 추석 연휴가 남긴 기록
과거 사례를 하나 꺼내 보겠습니다. 지난해 추석 연휴는 10월 3일부터 9일까지였습니다. 국내 증시가 쉬는 동안 국내 투자자는 미국 증시에서 12억 4,200만 달러, 약 1조 7,600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재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약 300배 규모입니다. 국내 시장이 닫혀 있을 때 미국으로 매매가 쏠리는 패턴이 이미 한 차례 확인된 셈입니다.
올해도 국내 증시는 9월 24일과 25일 이틀간 휴장했고, 주말까지 더하면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을 쉽니다. 재개장은 9월 28일 월요일입니다. 그사이 미국 증시는 24일과 25일 정상적으로 열렸습니다. 국내 투자자 입장에서는 거래할 수 있는 유일한 시장이 미국뿐이었던 나흘이 지나간 것입니다.
여기에 이번에는 변수가 하나 더 겹쳤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이 9월 24일 워싱턴에서 열렸고, 회담 직후 시 주석은 “새로운 무역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11월 만료 예정이던 무역 휴전은 내년 1월 10일까지 연장됐고, 농산물 구매 확대와 일부 관세·비관세 장벽 완화, 희토류를 포함한 공급망 안정화 조치가 담겼습니다. 다만 국내 반도체 업종이 가장 주목했던 반도체 수출 통제는 이번 회담의 주요 의제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이 결과 역시 국내 시장은 실시간으로 반영하지 못한 채 28일에 한꺼번에 마주하게 됩니다.
9월 28일 재개장 전후로 확인할 것들
다음 거래일을 앞두고 구체적으로 무엇을 보면 될지 정리하겠습니다.
- 개인 수급의 방향 전환 여부 — 9월 23일까지 4거래일 연속 순매도였습니다. 이 흐름이 이어지는지, 아니면 예탁금 100조 9,826억원이 매수로 전환되는지가 첫 번째 확인 지점입니다.
- 투자자예탁금과 신용잔고의 엇갈림 — 예탁금은 늘고 신용잔고는 줄어드는 조합이 유지되는지 봅니다. 예탁금만 늘고 신용은 계속 줄면 관망, 둘 다 늘면 위험선호 회복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 10월 예탁결제원 보관액 집계 — 9월 보관액 1,974억 달러가 5월 사상 최대치(2,041억 달러)를 다시 넘어서는지가 미국행 자금 흐름의 지속성을 가늠할 지표입니다.
- SGOV 순매수의 지속 여부 — 현금성 ETF가 계속 상위권에 남는다면 관망이 길어진다는 뜻이고, 개별 성장주가 다시 1위로 올라오면 위험선호가 돌아온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 반도체 업종의 갭 반영 — 반도체 수출 통제가 의제에서 빠진 결과를 28일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어떻게 소화하는지, 그리고 SOXL 회전 매매가 이어지는지를 함께 봅니다.
- 원·달러 환율 — 보관액 268조 5,710억원은 달러당 1,360원 안팎으로 환산된 금액입니다. 환율이 움직이면 같은 달러 자산이라도 원화 평가액은 달라집니다.
정리하면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보관액은 9월 1,974억 7,874만 달러, 약 268조 5,710억원으로 7월 저점 대비 260억 달러가량 늘었습니다. 다만 그 증가분의 상당 부분은 신규 매수가 아니라 평가이익이었고, 같은 기간 순매수는 5억 2,730만 달러에 그쳤습니다.
그 안에서 가장 많이 담긴 것은 주식이 아니라 초단기 국채 ETF인 SGOV였습니다. 반면 매수액 기준 1위는 3조원이 오간 3배 레버리지 SOXL이었습니다. 현금과 레버리지가 양 끝에 자리 잡고 중간이 얇아진 구조입니다. 국내 쪽에서는 예탁금이 100조원을 회복했지만 개인은 4거래일 연속 코스피를 순매도했습니다.
9월 28일 재개장은 미·중 정상회담 결과와 나흘치 해외 변수를 한꺼번에 소화하는 자리가 됩니다. 어느 쪽으로 움직일지는 알 수 없지만, 위에 적은 수급 지표들을 순서대로 확인하면 방향을 읽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SGOV는 어떤 상품인가요?
미국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운용하는 ETF로, 잔존만기 3개월 이내 미국 단기 국채에 투자합니다. 만기가 매우 짧아 금리가 움직여도 가격 변동이 거의 없고, 대신 단기 금리 수준의 이자가 분배금으로 지급됩니다. 주식형 상품이 아니라 달러 현금을 잠시 보관하는 용도로 쓰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관액과 순매수는 어떻게 다른가요?
보관액은 특정 시점에 국내 투자자가 보유한 해외 주식의 평가금액 총합이고, 순매수는 일정 기간 산 금액에서 판 금액을 뺀 값입니다. 새로 사지 않아도 주가가 오르면 보관액은 늘어납니다. 9월이 그런 경우로, 보관액은 늘었지만 순매수는 5억 2,730만 달러에 그쳤습니다.
SOXL 매수액이 25억 달러인데 왜 순매수 상위 5위에 없나요?
매수액은 산 금액만 더한 수치이고 순매수는 매도까지 차감한 값이기 때문입니다. SOXL은 사고파는 회전이 매우 빨라 매수액과 매도액이 동시에 커집니다. 9월 14~18일처럼 짧은 구간을 떼어 보면 4억 5,677만 달러로 순매수 1위였지만, 월 전체로 합산하면 상위권에서 밀립니다.
국내 증시는 언제 다시 열리나요?
추석 연휴로 9월 24일과 25일 휴장했고, 주말을 포함해 나흘을 쉰 뒤 9월 28일 월요일에 재개장합니다. 그사이 미국 증시는 정상 운영됐습니다.
투자자예탁금이 늘면 주가가 오르나요?
그렇게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예탁금은 증권 계좌에 들어와 있지만 아직 주식을 사지 않은 대기자금이라 매수 여력을 보여 주는 지표일 뿐, 실제 매수로 이어질지는 별개입니다. 실제로 예탁금이 100조원을 회복한 기간에도 개인은 코스피를 4거래일 연속 순매도했습니다.
미·중 정상회담에서 반도체 문제는 어떻게 됐나요?
9월 24일 워싱턴 회담 이후 무역 휴전 연장과 농산물 구매 확대, 희토류 등 공급망 안정화 조치가 합의된 것으로 발표됐습니다. 다만 반도체 수출 통제는 이번 회담의 주요 의제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참고 자료
- 아시아투데이 두 달 새 260억달러 불어난 서학개미 美주식…2000억달러 다시 눈앞 (2026.09.25)
- 아주경제 추석에도 쉬지 않는 서학개미, 주식 보유액 2000억 달러 육박 (2026.09.25)
- 한국경제TV 서학개미 미장 복귀에 보유액 ‘쑥’…’이 종목’ 쓸어담았다 (2026.09.25)
- 뉴스웨이 ‘지난해 1.8조’ 추석 연휴 美 향하는 서학개미…수익률 주의보 (2026.09.22)
- 아주경제 개인 매수대기자금 100조원 돌파…추석 이후 ‘7000피’ 굳힐까? (2026.09.24)
- 머니투데이 시진핑 “미·중, 새 무역 합의 도달…세계 경제에 희소식” (2026.09.25)
- CBC뉴스 미국 증시 개장·한국 증시 휴장…추석날 엇갈린 주식시장 시계 (2026.09.25)
#서학개미 #미국주식 #SGOV #SOXL #ETF #증시분석 #코스피 #투자자예탁금 #해외주식 #예탁결제원
본문 도표는 위 참고 자료에서 확인한 수치로 직접 제작했습니다.
면책조항 — 이 글은 공개된 자료를 정리한 정보 제공 목적의 콘텐츠이며, 특정 종목이나 상품에 대한 투자 자문이나 매매 권유가 아닙니다. 본문에 언급된 종목·ETF 이름은 공시와 보도로 확인된 사실 전달을 위한 것이며 매수·매도 의견이 아닙니다. 레버리지 상품은 구조상 장기 보유 시 기초지수 수익률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해외 주식 투자에는 주가 변동 위험에 더해 환율 변동 위험이 함께 따르며,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투자자 본인에게 있으며, 필자와 운영자는 이 글을 근거로 한 투자 결과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조회수: 1